18~21일 나흘간 인천서 열려…180개 기업 참여
드론 재밍시스템·삼단봉·방패 등 첨단기술 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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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1시 59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1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마련한 투명 부스에 방검복을 입은 남성 2명이 들어서자 주변을 오가던 관람객의 발길이 하나둘 멈춰섰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50여 명이 부스를 애워싸자 남성들은 미리 준비한 '접이식 방검방패(두께 3㎜·무게 1.2㎏)'와 막대기를 들어보이며 방패의 성능을 선보였다.
남성이 손에 든 막대기를 온 힘을 다해 방패에 내려치는 모습을 본 관람객들은 방검방패의 성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시연 장면을 눈여겨 지켜봤다.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국내 기업이 보유한 치안 관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수출과 연계하는 자리인 '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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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는 △모빌리티·로보틱스 △개인장비·대테러 △범죄수사·감식장비 △교통장비·시스템 △교육훈련·지원솔루션 △보안산업관 등 총 9개의 관으로 나눠 운영됐고, 특히 관세청이 마련한 '마약 예방 특별관'에 VR 체험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에 의무 부착하는 '음주측정기'를 비롯해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대드론 소총형 재밍 시스템', 수소 전기순찰차 등 각 업체와 기관의 최신 기술과 제품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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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업체 관계자는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안티 드론)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이번 박람회에서는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드론 재밍 시스템(전파 방해·교란)을 가져왔다"라고 했다.
박람회는 이날 시민 참여 프로그램, 업체 부스 운영, 국제 CSI 컨퍼런스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 토론회가 열릴 계획이다.
또 박람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경찰오토바이 경진대회', '경찰장비(순찰차, 드론, 스크린 사격 등) 체험', '과학수사 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경찰의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국내 치안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