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제8차 추가신고 접수 건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사실조사와 4·3실무위원회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4·3실무위원회 첫 심사 이후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유족 4130명(21%)에 대해 심사·결정이 이뤄졌다.
제주도는 빠른 심사를 위해 월 1회 4·3실무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개최해 국무총리 소속 4·3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유족신고건에 대해서는 접수처(읍면동·행정시·도)에서 신고인과 보증인에 대한 면담조사가 이뤄진다.
희생자 접수건은 지난 7차 신고까지 접수처에서 사실조사가 이뤄졌으나, 보상금 지급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접수가 증가하고 사실조사 등 심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번부터 제주도에서 총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후유장애인 희생자 신고자의 경우, 원활한 입증을 위해 제주한라병원을 지정병원으로 지정하고 오는 11월 3일까지 필요한 서류 발급과 정밀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내년에 4·3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조속히 이뤄져 유족들의 아픔이 하루라도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22년 4·3종합정보시스템을 개통해 유족들에게 결정통지서 출력, 유족증 온라인 신청, 유족복지 지원 내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8차 추가 신고건에 대한 빠른 처리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