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1인 가구 사회안전망 강화…밀키트 지원

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 통해 위기가구 지원 및 급식사업 설문조사 실시

천안시 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가 1인 가구에 밀키트를 전달하고 있다./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1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 가구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시는 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를 대상으로 지역 내 위기가구 발굴·지원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1인 가구 급식(밀키트)사업 설문조사를 오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독사 위험 가구의 안전망 구축 필요에 따라 '1인 가구 급식(밀키트) 지원사업'을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0년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에서 식사 지원 욕구가 높게 나타나 2021년 시범사업으로 874명, 지난해 829명, 지난달 현재 791명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330명을 추가해 모두 112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1인 가구 급식(밀키트) 사업은 매주 2회 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가 직접 대상자 집을 방문해 밀키트를 전달한다. 급식을 배달하면서 매니저는 대상자의 위기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기상황을 발견하면 바로 시청 복지정책과로 신고해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급식을 통해 1인 가구의 식사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대면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배송 불편 사항이나 식단 선호도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효과성을 분석해 내년도 사업 증대 여부를 파악하고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친숙한 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분들의 세심한 관심과 신고가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문조사를 토대로 더 적극적인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시책으로 탄탄하고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