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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李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주당 대혼란…민생 입법 공백 피해는 국민의 몫”

김기현 “李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주당 대혼란…민생 입법 공백 피해는 국민의 몫”

기사승인 2023. 09. 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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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민주당이 혼란을 거듭하면서 국회의 정상적 운영이 힘들어짐에 따라 민생 입법 공백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을 이재명 대표의 방탄 당으로 전락시킨 친명계 핵심 의원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고, 더욱 핏대 세워 목소리를 높이고 정기국회 중간에 난데없이 원내지도부가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 21일 본회의에서는 이미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보호출산 특별법, 머그샷법,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법, 상습 음주운전자를 위한 시동 잠금장치 의무화법, 체험학습 취소 속출을 막기 위한 노란버스 적용 예외법 등을 처리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내부 혼란 탓에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민생까지 방탄의 볼모로 잡아서는 안 될 것이다. 민생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민주당이 전향적 자세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 사법리스크로부터 해방돼 공당 본연의 역할과 본분을 되찾고 여당과 함께 민생 정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지난 사흘간 민주당이 보여준 실태는 참담하다"며 "배신, 가결표 색출, 피의 복수와 같은 소름끼치는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살인암시 글까지 등장한 한편 소속 의원들이 국회법이 규정한 비밀투표 규정 어기고 부결 인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개탄했다.

또 "가짜뉴스라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대표 영장담당 판사가 법무부장관과 대학 동기라는 가짜뉴스를 생산해냈다" 며 "조금만 검색해봐도 누구나 알고있을 단편적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거짓말 자판기 다운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후 이 대표 구속 여부에 대비해 현역 의원, 보좌진, 시도당 등 조직을 총동원해 구속영장 기각 요구 탄원서를 받고 있다. 구속 시에는 국회 차원의 석방 요구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부탁한다"며 "자신의 개인적 토착비리 혐의 때문에 민생이 내팽겨쳐지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마비되는 오늘의 현상이 하루속히 시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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