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부회장 "韓 기업과 인적교류 확대" 제안
신 수도 이전 스마트 시티 조성…韓 기업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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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FTA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관세 철폐를 이뤄냈음에도 여전히 '인증' 취득을 위한 높은 비용, 수입허가 쿼터제 등 비관세장벽 애로가 있다"며 "이를 해소해 양국 교역을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신선 농산물 저장 및 유통 현대화'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기여할 수 있으며, 한국의 일손이 부족한 산업에 젊고 풍부한 인니의 인적 자원이 필요할 수 있어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제리 삼부아가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은 "지난해 한-인니 교역은 전년 대비 33.1%, 투자는 15.7% 증가해 경제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저개발 지역의 농부들을 위한 창고 영수 시스템, QR 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 한국 기업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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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민 무협 해외마케팅실장은 "혁신 성장을 주도할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2가지 중요한 생태계 요건인 시장 확보와 자금 조달 측면에서 양국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을 통한 자본 지원 △대기업, 공공분야 오픈이노베이션 교류 △한국 ICT 기업의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디지털인프라 고도화 지원 등 성장단계별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함
트리 와호노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차장은 "현대차는 작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합작법인을 통해 배터리 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인니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 폐배터리 재활용,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협력을 강화해 아세안의 탄소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리 브라위 인도네시아 신 수도청 차관보는 "신 수도 누산타라는 자카르타의 4배가 되는 면적 규모를 갖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가 될 것"이라며 "자금은 정부예산 20%, 민간투자 유치와 ADB나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관 차관 등으로 80%를 조달할 예정이며, 정부 존의 경우 정부 예산이 투자돼 대통령궁 등 50% 이상 공사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 이 도시를 2045년까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그린, 지속가능의 탄소중립 도시로 완공해가겠다"면서 "이미 스마트화나 UAM교통체제 구축 등과 관련 LG, 현대 등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그린전환, 디지털전환, 선진교통체제 구축 등 더 많은 분야에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만기 부회장은 포럼 직전,인도네시아의 신 수도 이전 관련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을 방문, 무함마드 알리 차관보와의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신수도 개발 관련 인도네시아 정부의 목표인 그린 에너지 및 스마트 도시 개발 분야에 한국 기업이 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정기간 동안 수익조건이 보장되고 투자기업의 혜택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진다면 양질의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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