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3월 2593만원에서 8월 3743만원으로 5개월 새 1150만원(44.35%) 올랐다.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전용면적 84㎡형 분양가가 8억2000만~9억76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지난 달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같은 평형 분양가가 10억1100만~10억9900만원이었다. 최고 1억원 이상 차이 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과 인접한 경기 분양 단지에 눈을 돌려보라고 조언한다. 경기 북부에선 고양, 의정부, 구리가 서울과 인접하다. 경기 남부에선 안양, 광명, 부천, 과천, 성남, 하남 등이 서울 경계에 있다.
이날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준서울권'에서 13곳, 5832가구의 일반분양이 예고됐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안양에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48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14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도 다음 달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광명뉴타운 제2R구역에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72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준서울 분양 단지의 장점은 서울 인프라를 이용하기 쉽다는 것과 서울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거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준서울권 물량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