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흉기 난동 후 11일 만에 서현역에서 동일한 범행이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호신용품뿐만 아니라 '방탄조끼', '방검조끼'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후 '방탄조끼', '방검조끼' 등에 대한 검색어 유입량이 급격히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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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랩
방검조끼를 판매하는 한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이미 품절될 정도의 인기를 끈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스토어 방검복 구매자들의 리뷰에는 "쓸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샀다"는 글이 보인다. 한 구매자는 지난달 26일 제품 수령 후 "더운 여름 착용은 힘들겠지만, 목숨이 더위보다 중요해서 샀다"며 "뒤에서 칼 찌르는 사람들이 있어서 1초 컷 즉발 상황에 대한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쓸쓸하다" 등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3일 서현역 일대에서 자동차 사고를 내고, 흉기를 휘둘러 지나가던 시민을 찌르는 난동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다친 피해자는 총 14명으로, 이 중 5명은 차 사고, 9명은 흉기 난동 피해로 분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기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 사건 환자 2명은 뇌사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