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만 아니라 청년들을 더욱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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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민주당이) 과거엔 사과라도 했지만 지금은 사과도 없이 적반하장인 것을 보면 실수가 아니며 노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니 폄하해도 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본심이 아닌가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들을 미래가 짧은 사람들이라고 하더니,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했다"며 "민주당이 노인만 비하하는 게 아니고, 청년들을 더욱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노인 투표 박탈권이나 원하는 사람 쯤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요즘 말로 꼰대 짓을 하고 있다. 그냥 있으면 2050년 대한민국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니 투표에 참여해서 민주당을 찍어야 미래가 밝다고 한다"면서 "지금 청년들이야말로 나라 미래에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장 노동·교육·연금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머지 않아 디스토피아가 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청년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가르치려 들며 찍으라고 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청년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먼저 무엇을 잘못해 청년들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했는지 반성하라"며 "오지도 않은 디스토피아 2050을 윤석열정부 탓으로 돌리지 말고 교육, 국가부채, 연금 등 지난 정권 5년의 디스토피아부터 반성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양 의원의 노인, 청년 비하 발언으로 청년세대도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명백한 노인비하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위는 이미 실패했다. 혁신위 간판을 내리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