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다이렉트 메시지, 게시물 편집 기능 없어
|
2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스레드의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2주 연속 하락해 1300만 명을 기록했다. 출시 직후인 지난 7일 4400만 명을 기록한 데 비해 70%나 급락한 수치다.
또 미국 안드로이드 기준 스레드 이용자의 평균 사용 시간은 출시 당일 최고 21분이었지만 5분으로 줄었고, iOS 기준 19분에서 5분으로 줄었다.
반면 스레드의 등장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트위터의 이용자 수는 2억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사용 시간도 30분 내외를 기록 중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레드는 트위터와 유사해 보이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며 "스레드는 검색으로 계정 찾기만 가능해 사람들의 게시물을 찾거나 주제별로 검색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단순 호기심에 스레드에 가입한 이용자들의 이탈과 스레드의 일부 단점 때문에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스레드에는 해시태그, 다이렉트 메시지(DM), 게시물 편집 기능이 없고 인스타그램과의 두드러진 차별점도 없어 이용자들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퇴가 불가능해 불편을 겪는 이용자들도 있다. 김수현(여·25)씨는 "호기심에 스레드에 가입했다가 탈퇴하려고 봤더니 인스타그램도 같이 탈퇴해야 되더라"며 "인스타그램은 탈퇴하고 싶지 않아 스레드 계정을 일단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이에 지난 18일 스레드는 출시 이후 첫 업데이트를 진행, 누가 자신을 팔로우하는지 알 수 있는 '팔로우 탭'과 번역 기능 등을 추가했지만 새로운 이용자를 유입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초반 성장세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매일 수천만명이 스레드를 방문하고 있다"며 "안정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스레드가 순조롭게 성장할 것이라 자신한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