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해병대·경찰·소방·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및 개인봉사자 구슬땀
김학동 예천군수 "실종자 수색과 피해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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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사망, 실종 등 인명피해는 물론 도로 침수·파손, 마을진입로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파손,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망가졌다.
이에 지난 15일부터 군에서는 수색과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으며 지난 1주일간 총 1만3228명(소방 1290 경찰 1257 군부대 5081 행정 3280 민간 2320)의 인력을 투입해 관내 피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수해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재해마다 현장에서 버팀목이 돼주는 장병들은 일반인들이 엄두를 내기 힘든 작업에도 큰 역할을 하며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가 안타깝게도 하늘의 별이 된 해병대 채상병의 사고는 예천군민 모두를 울렸으며 20일 김학동 예천군수는 포항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예천군공무원노동조합도 위로금을 전달했다.
한편으로는 자원봉사 단체와 개인 봉사자들은 수마가 덮쳐 흘러내린 토사로 피해가 발생한 주택이나 긴급 복구가 필요한 곳에서 무더위 속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지원 물결이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은 장비를 이용한 현장 정리가 시급하며, 다음 주부터는 자원봉사자가 대거 투입돼 수작업으로 피해 가정의 가재도구에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동 군수는 "폭우 뒤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수해복구로 구슬땀 흘리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조속히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가 끝나고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앞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의 새로운 양상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피해지역의 안전진단 등을 통해 항구적인 복구와 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군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는 피해지역을 돕고자 물품과 수재의연금 등을 기부하겠다는 연락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