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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시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5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데 이어 17일까지 50~150㎜의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폭우로 지난 15일 오전 4시 53분쯤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한 야산 비탈면에서 쏟아진 토사물에 74세 남성 1명이 매몰되면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차량·도로 침수 등 각종 시설피해도 이어졌다.
대전시에서는 24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주택·농작물·공장·상가·차량 침수가 163건으로 주택에 물이 찬 17세대, 34명의 시민이 지인 집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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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는 38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요 피해로는 하봉리 도로와 장군면 사면이 유실돼 응급 복구 중이며 조치원읍 주택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로 126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대전과 세종 모두 호우경보 속 장맛비가 지속되면서 추가 피해 신고 역시 늘어나고 있다.
집중호우 여파로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5일 오전 9시부터 이날까지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
앞서 코레일은 전날 신탄진∼매포 구간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복구되고 집중호우가 해소될 때까지 수원을 경유하는 KTX 열차 운행은 12회 모두 중지하고, 서대전 경유 KTX 25회 가운데 21회를 중지했다. 서대전∼용산 KTX 4회는 정상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