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북 괴산댐 월류…댐 하류주민 대피령

월류 발생한 괴산댐./사진 = 연합뉴스

잇따른 집중호우로 충북 괴산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군은 15일 이날 6시 30분쯤부터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과 괴산읍 검승·이탄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괴산댐 만수위는 135m 65㎝이다. 현재 괴산댐에는 최대 방수량(초당 2700t)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고 있다.

괴산군은 월류 직전인 이날 오전 3시40분부터 청천면사무소 직원 등을 긴급 동원해 댐 바로 아래 외사리와 송동리 마을 주민 417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대홍수경보가 내려진 괴산댐 하류 지역인 달천(목도강) 목도교 수위도 과거 최대 홍수위(2017년 7월16일) 6.68m를 넘겨 7.9m까지 올라 홍수 심각 단계에 이르렀다. 목도교가 있는 불정면을 비롯해 감물면, 장연면 등 하류 지역 저지대 마을 1280여가구 주민들은 면사무소, 고지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괴산댐 하류 지역인 충주에서는 주민 64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한편 괴산댐은 괴산군 칠성면에 소재하고 있다. 남한강 지류인 달천강에 축조된 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