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여의도 NH타워에서 투자자 50여명을 초청해 '2023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밸류데이는 올해 신설한 IR 행사로, 각 사업부문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다.
첫 번째 밸류데이 테마는 '에너지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마무리하고,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번 행사는 이전혁 에너지부문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후 외부 강연자로 나선 인하대 신현돈 교수의 'LNG 사업의 성장성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을 비롯해, 각 본부장이 주관 사업의 추진계획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현돈 교수는 "생산부터 인프라, 발전까지 다양한 수익 확보가 가능한 LNG 사업의 장점을 소개하며, 향후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탄소 포집 저장기술(CCS) 등을 통한 블루수소 생산으로 천연가스 수요 및 활용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별 세미나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조8000억원의 투자 집행 계획과 LNG 밸류체인(가치사슬) 로드맵을 상세하게 제시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총 126만t의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를 2035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권을 2개 이상 확보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행사를 주관한 유근석 IR그룹 팀장은 "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그룹 제3의 성장동력으로 3년간 3.8조 원의 투자를 통해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에너지 밸류데이'를 시작으로 식량, 친환경소재 등에 중점을 둔 밸류데이를 지속 개최하여 투자자의 기업 이해도를 꾸준히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