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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예계 올드보이들 성범죄 中 언론 상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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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7. 02. 18:26

독자들은 부러움도 표시
중국 일부 언론이 최근 몇몇 한국 연예계 원로들의 성범죄를 상세하게 보도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기분 좋은 일은 아니나 한국 사회 전체가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볼때는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오징어
일부 중국 언론이 한국 연예계 올드보이들의 성범죄 사건을 보도하면서 사용한 사진.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원로 배우인 것으로 보인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중국 언론은 우선 86세의 원로 연극인 송 모씨가 손녀뻘인 20대의 여대생을 성폭행한 사실에 주목했다. 관련 사실을 서울 발로 보도하면서 당사자가 구속됐다고도 덧붙였다.

또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70대 후반의 원로 배우 오 모씨가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 역시 자세하게 전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인징메이(尹敬美) 씨는 "한국은 성범죄에 대해서는 용서가 없는 것 같다. 나이 불문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 중국에서는 어림도 없다"면서 중국보다 엄격한 한국의 법이 부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다른 의미에서 한국이 부럽다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한국의 노인들이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는 것에 대한 시샘 비슷한 감정이 아닌가 보인다. 관련 기사를 읽었다는 베이징 시민 추이윈산(崔運山) 씨가 "그 나이에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 신기하다. 중국 노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혀를 차는 것은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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