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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오는 8월 한 달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무대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湛)다'를 주제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선암사와 자연유산 순천갯벌이 가진 각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길을 연결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표현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은 4일 오후 7시 열린다. '울림'을 주제로 세계유산 속에 특별한 공간과 시간, 비움과 쉼을 담고, 유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공연·체험·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쉼을 찾아가는 선암사의 '천년불심길', 16㎞의 순천만 갈대길을 걷는 '갈대길 쉼 with 비움'을 통해 길을 걸으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찾고 보존하는 메시지를 담아갈 계획이다. 선암사의 괘불 봉안 의식 시연은 세계유산축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특별한 무형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세계유산 스탬프투어, 순천 세계유산 축전 스테이 등 세계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혜움 세계유산학교'는 지역 내 초등학생 약 30명을 선정해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원 곳곳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통해 우리 유산을 헤아리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축전은 선암사가 가진 소박하지만 수려한 불교문화와 순천갯벌의 자연 생태계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람들까지, 문화와 자연, 유산과 사람의 공존을 담아낼 예정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로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축전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지켜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가치를 미래세대에 어떻게 전달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