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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가 반영, 이달 중 사업자를 공고하고 하반기에 대장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 사이에서 특정 시간대 잉여전력을 활용, 하부댐 물을 끌어올려 상부댐에 저장한 뒤 전력 공급이 부족한 시간에 수력발전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전기 저장고'로 불린다.
군이 추진하는 양수발전소는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대에 총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500MW 규모다. 이곳은 상부와 하부에 각각 댐을 조성할 수 있는 지형과 낙차도 커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조사에서 타 후보지보다 최적지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처한 군은 양수발전소 유치로 6000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와 1조원 이상의 생산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군과 군민을 비롯해 기관과 단체, 기업, 각급 기관단체와 농업인단체, 이장협의회, 사회단체, 향우회 등 민간단체까지 양수발전소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지역 곳곳에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군은 홍보물을 배부하고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더 많은 군민 공감대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의회에도 지난달 발전소 유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봉화군은 22일 봉화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양수발전소 봉화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현국 군수는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이때, 군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만 군민분들도 뜻을 모아 봉화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끝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