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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상가 거래량 3만6620건…10년만에 최저

올 1분기 상가 거래량 3만6620건…10년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3. 06. 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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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분기부터 하락세…수도권 거래량 전년비 2~3배↓
"고금리 기조 및 아파트 규제 완화 영향"
오피스텔 밀집지역 전경
서울시내 오피스텔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된 모양새다.

18일 연합뉴스가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게 의뢰해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포함) 거래량은 3만66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분기(3만5300건)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분기별로 2017년 3분기(11만83건)가 가장 많았다. 같은 해 4분기와 2018년 1분기에도 각각 10만2879건과 10만1541건으로 10만건 이상이 거래됐다. 이후에도 매 분기 평균 7만∼9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들어 거래량이 뚝 떨어지고 있다. 작년 1분기 7만7355건, 2분기 8만천324건, 3분기 5만7902건, 4분기 4만3089건으로 내림세다.

작년 1분기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만2826건, 2만7054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나 올해 1분기에는 각각 6595건, 1만2020건을 기록하는 등 모두 거래량이 반토막났다.

특히 인천은 9808건에서 3153건을 기록하는 등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연이어 인상하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되고, 올해도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상품 특성상 대출 비율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지면 금융 비용 부담이 커져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아파트를 강력하게 규제하면서 그간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아파트를 대체할 투자 수단으로 메리트가 있었지만 이번 정부가 아파트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투자 수요가 아파트로 몰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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