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캠프'가 5번째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게임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프로젝트의 개발 진척도에 따라 '시드(Seed)'와 '캠프(Camp)'를 운영한다. 'TL(THRONE AND LIBERTY, 쓰론 앤 리버티) 캠프'는 2018년 6월 16일 탄생해 이듬해 봄부터 게임의 정체성이 구체화되면서 현재까지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TL 캠프'는 생일도 잊을 만큼 분주한 모양새다. 'TL'이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다.
엔씨는 플래그십 IP(지식재산권) 최초로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한편 최근 진행된 한국 베타 테스트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진솔한 평가를 받았다.
엔씨는 'TL'의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피드백 바탕 막판 담금질에 돌입했다.
◆ 1만 명 테스터 평가 경청한 엔씨...'TL' 완성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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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NE AND LIBERTY(TL). /엔씨 |
지난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1만 명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TL' 베타 테스트에서는 달라진 엔씨의 행보를 엿볼 수 있다.
완성도, 최적화 등을 이유로 출시일까지 인게임 공개를 제한했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전개다.
특히 테스트 단계에서 비즈니스 모델(BM)을 전격 공개한 점은 엔씨뿐만 아니라 국내 어느 게임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이례적 행보다.
테스트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TL'의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월드' 기반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 컨트롤러와 모바일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플레이 편의성' 등을 경험한 이후 MMORPG 개발 명가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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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NE AND LIBERTY(TL). /엔씨 |
아울러 동시에 두 개의 무기를 사용하는 'TL' 고유의 '듀얼 무기' 시스템, 손맛을 끌어올리는 '패링(방어)' 기술, 엔씨 게임 특유의 협동 콘텐츠의 진수를 보여준 '보스 레이드', '길드 시스템' 등 게임 내 세부 내용 역시 참신한 재미를 중무장했다는 반응이다.
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TL의 BM은 '시즌 패스'와 '꾸미기'가 주를 이룬다. '시즌 패스'는 게임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로 이용자 부담이 낮은 비즈니스 모델로 꼽힌다. 전투 능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꾸미기'도 마찬가지다.
테스트를 통해 수집되는 다양한 의견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다만 일부 전투와 시스템상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는데, 엔씨는 이 같은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글로벌에서도 호평 이어진 '비주얼'·'크로스플레이'·'전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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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게임 페스트 2023' TL 소개. /엔씨 |
엔씨는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이용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TL을 시연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TL'의 첫인상은 합격점을 받은 모양새다. 특히 'TL'의 비주얼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미국 MMORPG 전문 미디어 'MMORPG.com'은 "플레이해본 MMO 중 시각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게임"이라고 말했고 영국 게임 전문 미디어 ‘비디오게임즈(Video Games)' 역시 "TL은 최고의 비주얼을 가진 MMO"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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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컨트롤러 UI(상), 모바일 스트리밍 UI(하). /엔씨 |
한국 베타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크로스플레이' 경험과 상황에 맞춘 '변신 시스템', 자유로운 전환으로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만드는 '듀얼 무기 시스템'은 글로벌에서도 적중했다.
유럽 게임 전문 미디어 '악투게이밍(ACTUGAMING, 프랑스)'과 '반달(VANDAL, 스페인)' 등은 TL의 이 같은 콘텐츠와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전략도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북미에 진출하는 한국 게임은 한국 버전이 개발된 후 서구 현지화 작업을 통해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TL은 이와 달리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전역의 이용자의 기준에 맞춘 ‘글로벌 버전’을 제작 중이다.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TL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씨가 국내에서 진행한 테스트의 결과와 글로벌 테스트의 결과를 종합해 이용자 피드백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TL'은 전 세계 이용자에게 MMORPG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극대화할 TL의 행보에 글로벌 게이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