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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패션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자동차 마케터, 홍보모델, 엔터테이너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SNS 팔로워 16만 명을 보유한 셀럽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 데뷔한 바 있다.
이번에는 가상인가 최초로 미술 작품을 판매하며 큐레이터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루시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샌드박스 스튜디오에서 노준 작가의 신작을 소개하는 모바일 생방송을 진행한다. 노준 작가는 사람과 동물, 자연 간 '관계의 회복'을 주제로, 사람 형상을 닮은 동물 캐릭터를 조각해 인기를 얻고 있다. 당일 방송에서는 '시간의 주름(The Crease of Time)' 시리즈 신작 3종을 10개씩 총 30점 판매한다. '루시'는 작품 소개는 물론 감상 포인트, 인테리어 활용 팁 등을 소개하며 큐레이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지난해 쇼호스트로 데뷔한 '루시'가 성공적인 패션 상품 판매 성과를 기반으로 미술품 판매에 나선다"면서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루시'를 구현하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