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하다 쓰러진 60대…소방·경찰·교도관 합심으로 구조

청송소방서 황귀영 소방행정과장 / 제공=경북도

테니스를 즐기던 소방관, 경찰관, 교도관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청송소방서 황귀영 소방행정과장, 청송경찰서 신현찬 경위, 안동교도소 황용섭 교위는 지난 3일 오후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 테니스장을 방문했다.

청송경찰서 신현찬 경위 / 제공=경북도

테니스를 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세 사람은 중 코트에서 경기를 하던 A씨(62)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고 즉시 달려가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번갈아 실시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청송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심장충격기로 응급처치했고 A씨는 안정을 찾았다.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구급대원들은 집중 치료를 위해 의료지도 후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안동교도소 황용섭 교위 / 제공=경북도

A씨는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닥터 헬기를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하는 등 불편함을 호소했다.

처음 응급 상황에 대응했던 황귀영 과장은 "소방관, 경찰관, 교도관은 매년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를 반복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며 "세 명이 함께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어 더욱 의지가 됐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후송된 A씨는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