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3.8포인트(p) 하락한 66.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6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BSI 급락 원인으로는 당초 계획 대비 부진한 분양 실적이 꼽힌다. 지난달 분양 물량은 1만4000가구 수준으로, 월별 기준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CBSI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다.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7.3p 내린 63.6를, 중견기업이 16.3p 하락한 63.2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4.8p 오른 73.2로 나타났다.
6월 CBSI 전망지수는 5월보다 10.2p 오른 76.6로 예상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수가 회복되더라도 여전히 70선에 불과하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