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0종의 수제맥주가 온다”…노원수제맥주축제 6월 2~3일 개최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서 개최
150종 수제 맥주 시음 및 구입 가능

제1회 노원수제맥주축제 홍보 포스터 /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다음 달 2~3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노원 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노원수제맥주축제는 지역의 명소, 상권,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젊고 감각적인 노원구만의 축제 브랜드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축제에는 18개의 브루어리(양조장)가 참여한다. 국내 수제 맥주 브루어리 1세대로써 19년 이상 노원구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바네하임'과 노원을 대표하는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외에 전국 유명 양조장의 수제 맥주 150종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양조장들이 협력한 시그니처 맥주(NBF)도 선보인다. 구는 매년 그해 축제를 대표할 시그니처 맥주를 주조해 구민들과 나눌 계획이다.

비어 도슨트도 운영한다. 축제에 참가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맥주의 개념과 유래, 제조공정을 설명하고 맥주별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는 푸드 페어링을 진행해 맥주의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공릉동 도깨비시장과 상계중앙시장 등 지역 상인들이 준비하고 개발한 메뉴를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 판매한다. 유명 셰프 마카엘이 만든 불가리아 큐프테, 하몬, 요거트, 팬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특별 부스도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캠핑쉼터, 삼각우드쉼터, 돗자리쉼터 등이 조성된다. 주요 취식 공간인 비어광장은 파라솔존, 차광막존, 테이블존, 스텐딩존으로 나눠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취식할 수 있다.

축제에 감성을 더할 공연과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2일 오후 8시에는 가수 다이나믹듀오, 3일에는 지역 내 대학 동아리들의 연합 공연과 EDM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구민에게는 양조장별로 500원을 할인하거나 추가 용량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제공한다. 지역 내 환경단체에서는 빗물로 맥주를 만드는 '하늘물 맥주'를 소개하고, 맥주의 원료인 새싹보리 심기 체험 등도 진행된다.

구는 술을 판매하는 축제인 만큼 미성년자 음주를 방지하기 위해 입장 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팔찌를 배부해 팔찌를 소지한 경우에만 맥주를 구입, 시음할 수 있도록 구매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축제 기간 응급의료진과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노원수제맥주축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의 양조장, 소상공인, 대학생들이 협업해 오랜 기간 준비한 축제"라며 "노원수제맥주축제가 구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