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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소수서원과 영주의 옛 건물에 걸렸던 편액, 명언이나 각종 기록을 담은 기판, 시를 담은 시판 등 50여점이 소개된다.
대표 전시 현판은 경북 유형문화재인 소수서원 현판, 경북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봉서루 현판, 경북 문화재자료인 만간암에 걸려 있던 만간암과 정안와 현판, 조선시대 명필가 고산 황기로가 쓴 전계초당 현판 등이다.
이번 전시는 프롤로그와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는 현판의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1부에서는 '배우고 새기다'를 주제로 소수서원, 의산서원 등에 걸렸던 현판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사당과 재실에 걸렸던 현판을 전시해 '추모, 기리다'의 의미를 새긴다. 3부에서는 '머물며 수양하다'를 주제로 지역의 고택과 정자에 걸렸던 현판에 담긴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소수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판에 담긴 조상들의 꿈과 이상이 어떤 것이었을지 찾고 유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판은 대부분 한자라서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만 다양한 모양과 글씨를 감상하다 보면 오묘한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개막식은 6월 8일 오후 2시 소수박물관 별관 앞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