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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밀양시에 따르면 셉테드는 도시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이다. 어두운 골목길에 CCTV와 가로등 설치, 담장을 없애거나 주민쉼터를 조성해 자연스러운 감시가 이뤄지는 방법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에 따라 밀양시도 2015년부터 셉테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외국인들 간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셉테드와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완료한 '2021년 밀양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조성사업'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년 대비 5대 범죄 발생률이 20.2%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셉테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범죄예방 진단 및 범죄분석 자료를 활용한 도시디자인, 시민 안전과 관련된 셉테드 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다.
김병주 경찰서장은 "이번 협약으로 밀양경찰서와 밀양시가 협력치안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일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밀양시가 추진하는 셉테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긴밀한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로의 전문성과 장점을 극대화하는 협조체계로 셉테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밀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