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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생애 첫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6만810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법원 등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집합건물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파트,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을 의미한다.
1분기 기준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021년 14만89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2022년 8만7660명으로 줄었다가 올해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애 첫 집한건물 매수자 중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낮았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중 30대 이하는 3만6296명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53.3% 수준이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비중이다.
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및 세금 감면 혜택을 내놨지만, 고금리 인식이 여전한 데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면서도 "금리가 하락 전환되지 않는 한 내집 마련 실수요가 증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