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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언론은 이외에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발열을 비롯해 근육통, 피로 등 코로나19 증상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자국산 백신의 '물백신' 논란도 일축했다. 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예방 효과는 3개월 내 접종하면 39%였다. 3∼6개월 사이에 접종하면 37.9%였다"고 설명한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해 12월 7일 이전까지 3년여 동안 단 한 명의 감염자만 나와도 해당 지역을 전면 봉쇄한 채 인구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방역 정책의 향배를 가르는 결정적인 화재 사고가 터졌다. 코로나19 방역 통제 구조물로 인해 소방차가 늑장 진입하면서 무려 19명이나 사망하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이다.
급기야 이로 인해 엄격한 방역 통제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했다. 결국 방역 당국은 12월 7일 서둘러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와중에 예고 없이 내려진 방역 완화로 인한 치료제 품귀 현상은 큰 혼란을 불러왔다.
당연히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방역 당국에 의하면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이 8만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서방 언론은 100만∼15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을 감안할 경우 더 많았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기는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