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덕문스님 “국민 떠난 불교는 없어...화엄사 문화복지에 앞장 설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424010013653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4. 24. 15:25

내달 5월 4일부터 국립공원 내 사찰 입장료 폐지
논란 중 화엄사 말사 천은사 선제적 무료개방 추진
clip20230424091806
다음 달 4일부터 사찰 입장료가 사라진다. 많은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지난 22일 만난 지리산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문화복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구례=황의중 기자
다음 달 4일부터 국립공원 내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의 입장료(문화재관람료)가 사라진다. 24일 조계종에 따르면 사찰 무료 개방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된 이후 60여 년만이다.

사찰 입장료는 그동안 국립공원 이용객과 불교계의 해묵은 갈등이었다. 조계종은 국민을 위한 불교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전남 구례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사찰의 입장료 폐지 결정에 기여한 인물이다.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때면 늘 후보로 거론된다. 대구 동화사 등 여러 곳의 주지를 지냈고 BBS불교방송 이사장, 동국대학교 이사를 맡고 있다.

덕문스님은 화엄사 말사인 천은사가 통행료 문제로 논란이 되자 선제적으로 무료 개방을 추진했다. 또한 정부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를 받는 대신 정부의 지원을 받는 쪽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사찰 입장료 폐지 이후 일어날 일에 대해 불교계에선 관람객이 몰리며 발생할 쓰레기·소음·주차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덕문스님은 공심(公心)을 언급하며 "국민을 떠난 불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의 역할은 국민들에게 '문화복지'를 제공하는 일이라며 화엄사가 일선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