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도지사·김홍규 강릉시장 대피소 찾아 이재민들 고충 살피고 빠른 복구책 강구
원주시·전남도 등 지자체, 기업·금융권·개인 성금 및 물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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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속 30m의 태풍급 강풍 여파로 인근 민가를 넘어 경포 해변까지 덥쳐 이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사망 1명, 경상 3명 등 16명의 인명 피해와 주택·펜션 등 건물 125개소 전소, 축구장 면적 238개에 이르는 산림 170ha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12일 산불대책본부가 차려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도 재난안전실장, 소방본부장, 행정국장 등 도 실국장들과 8군단 등 군 관계자가 참석해 강릉 산불 피해수습 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민 구호, 산불피해 지원방안 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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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근심을 더는 것이 급선무"라며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만큼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도 피해 주민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고 밝혔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피해 대상자 및 피해 규모를 파악해 조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특히 재난지원금 선지급을 위해 주택피해 대상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를 본 펜션업 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철처한 피해조사를 통해 최대한 빠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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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도 민·관 합동 분야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모금 운동 추진, 구호 물품 지원, 자원봉사 인력파견 등 강릉시 피해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원주 향토기업인 삼양식품에 요청해 삼양 컵라면 300박스(4,800개)를 이재민 구호대책 추진반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이재민들을 위한 전국 지자체와 기업, 금융권 등 각계에서 피해 복구 성금 기부 및 구호품·금융지원 등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일과 4일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강원도의 성금 지원을 받은 보답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원했다.
KT&G와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사에서 각각 성금 3억 원 지원, HDC현대산업개발은 담요·이불 200세트, 제주개발공사 생수 1만 8000여 병 등 긴급 구호물품 전달, 네이버와 카카오, 당근마켓을 비롯한 국내 플랫폼기업들은 구호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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