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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고물가에 2+1 보다 1+1 구매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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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3. 20. 10:00

1+1 상품 매출 비중 2020년 17.2%에서 올해 29.0%
CU 긴축 소비_1
물가인상으로 짠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도 2+1보다 1+1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제공=CU
고물가에 짠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도 2+1보다 1+1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CU가 편의점을 대표하는 프로모션인 +1 증정 행사의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행사 상품 중 1+1 상품의 매출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반면, 2+1 행사 상품의 비중은 6%포인트 가량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CU의 전체 판촉(증정, 할인 등) 행사에서 연도별 +1 증정 상품의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1+1 행사 상품의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21.1%로 증가했고 물가 인상이 본격화된 2022년 27.2%까지 크게 증가한 뒤 올해(1~2월) 29.0%까지 올랐다.

같은 +1 증정 행사이지만 2+1 행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1 상품의 연도별 매출 비중은 2020년 67.1%, 2021년 62.7%에서 2022년 57.5%까지 줄었다가 올해 61.4%를 기록했다.
1+1 상품의 매출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 품목은 음료쪽이다. 음료의 1+1 행사 상품 매출 비중은 2020년 8.3%, 2021년 10.8%, 2022년 16.2%, 올해는 16.6%까지 높아졌다. 다른 상품들의 비중이 평균 2~3%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CU는 1+1 행사에 수요가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물가인상으로 증정 행사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고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CU는 올해 +1 행사 대상 상품 수는 3년 전 대비 50% 이상 더 늘렸다. 특히 고객 선호보다 높은 1+1 행사 상품 수를 이전보다 94.5% 확대했으며, 2+1 상품도 43.3% 늘렸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최근 편의점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쇼핑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전방위 물가인상 속에 +1 증정 행사에서도 짠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CU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구매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그에 맞는 초특가 상품의 기획과 알뜰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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