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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연쇄도발 속 한미 연합 훈련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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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3. 15. 18:01

도발·대응 오가며 '강대강'대치
軍, FS 연계한 도하훈련 공개
공군도 주·야간 지속 출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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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공병대대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경기 연천군 일대 훈련장에서 FS/TIGER 연합도하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연합도하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제공=육군
한·미 양국과 북한 간 강대강 대치와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전날(14일)과 12일에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을 빌미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맞서 우리 군은 대규모 도하 훈련 모습을 15일 공개하며 북한에 경고를 보냈다.

육군에 따르면 육군 3공병여단은 이날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와 연계한 실기동훈련(FTX)을 진행했다. 훈련 명칭은 'FS·타이거(TIGER)'로 한미 장병 400여 명과 리본부교(RBS)·개량형 전술부교(IRB) 등 한미 공병장비 50여대, AH-64 '아파치' 공격헬기 2대, 우리 육군 제1군단 예하 화생방 병력·장비들이 투입됐다.

훈련은 아군의 기동로 확보를 위한 도하 명령 하달로 시작됐다. 한미 장병은 문교와 부교를 하천에 띄우기에 적절한 제반요소를 갖춘 장소인 '진수장'으로 이동해서 한측 RBS와 미측 IRB를 1개씩 교차 연결했다. 동시에 아파치 공격헬기 2대는 공중 엄호를 했고, 화생방 연막중대의 연막차장이 펼쳐졌다. 이로써 한미 장병은 3시간 만에 임진강 강폭 180m를 연결하는 연합 부교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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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야간 출격에 앞서 비행 가능 상태를 판단하고 있다./제공=공군
이런 가운데 공군도 14~15일 이틀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과 연계해 주·야간 지속 출격훈련을 실시했다.
해당 훈련은 제20전투비행단 등 주요 전투비행 부대에서 '킬체인' 핵심인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와 F-15K·KF-16 등 전투기를 동원, 36시간 동안 밤낮 안 가리고 공중작전을 지속하는 훈련이다. 전투기에 장착하는 미사일을 신속·정확하게 탑재하는 최대 무장 장착훈련, 탄약을 보급하는 대량 탄약 지속 조립훈련, 활주로를 복구하는 긴급 활주로 피해복구훈련, 적 특수전 부대 공격을 저지하는 야간 기지방호훈련을 펼쳤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는 조선인민군 미사일 부대가 지상대지상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중등 사거리 체제로 교육시범 발사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시범사격을 '중등사거리 체제'로 했다는 것은 최대 사거리 800㎞로 추정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을 600여㎞로 조정해 발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벙커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를 방문해 연합연습 상황을 보고 받으며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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