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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치외법권자 아니다”…‘檢 수사 촉구’ 성남공정포럼 1인 시위

“이해진 치외법권자 아니다”…‘檢 수사 촉구’ 성남공정포럼 1인 시위

기사승인 2023. 03. 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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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세 번째 1인 시위
"檢, 이해진 소환해 진실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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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이 2월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총수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고발한 경기도 시민단체가 15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이 총수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요구하는 세 번째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4자 간 협약서, 성남FC 후원 관련 이해진을 즉각 소환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김 국장은 앞서 지난 2월 13·20일 네이버 본사와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김 국장은 이날 "이 총수를 조속히 소환 조사해 누가 40억원을 희망살림에 주도록 결정했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이 총수는 떳떳하다면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면서 "이 총수는 치외법권자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국장은 지난 1월 26일 이 총수와 더불어 네이버가 성남FC에 총 40억원의 후원금을 낼 때 우회 지원 창구 역할을 한 공익법인 '희망살림'의 상임이사였던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성남공정포럼은 네이버가 제2 사옥 건립 과정에서 특혜를 받기 위해 2015·2016년 성남FC에 40억원을 후원했고, 이를 이해진 총수가 최종적으로 결정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 1인 시위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이 2월 20일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실제 이 총수는 현직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취임하기 전인 2013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아시아투데이가 입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검찰은 네이버가 성남FC 후원을 확정하기 전인 2015년 3월 4일 김진희 당시 네이버 인사그룹장 겸 네이버I&S 대표가 김상헌 당시 대표에게 성남시 측과 논의한 내용을 보고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후원을 확정했다고 봤다.

또 네이버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성남시 측과 논의한 사항을 문서화하지 않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 상황을 바탕으로 후원 당시 네이버 임직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며, 조만간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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