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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음달 중국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조치 또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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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3. 03. 11. 10:49

블룸버그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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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더 강하게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새로운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추진하는 수출통제는 네덜란드, 일본 정부와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 수출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반도체 장비는 17개지만, 네덜란드와 일본까지 동참하면 그 숫자는 두 배로 늘어난다.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는 네덜란드와 일본이 미국보다 약한 강도의 수출통제를 도입하더라도 원래 계획을 완화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미국, 네덜란드, 일본은 반도체 장비·소재 분야 최대 강국이다. 미국에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램리서치 등 3대 반도체 장비사가 있고 일본에는 도쿄일렉트론이 있다. 네덜란드는 ASML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이 3국의 장비, 소재, 재료가 없으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가 더욱 엄격해지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미 작년 10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로직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10월까지 수출통제 적용을 유예받은 상태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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