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 같은 범용 항바이러스제 탄생 현실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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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는 9일 공시를 통해 코로나 치료제 CP-COV03의 제2상 임상시험 탑라인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 측은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13개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한 바 있다.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를 대상으로 CP-COV03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제2상 임상시험'은 임상시험계획서에 따라 선정된 대상자를 시험군1(300mg, 1일 3회 투여), 시험군2(450mg, 1일 3회 투여), 대조군(위약, 1일 3회 투여) 등으로 무작위 배정돼 진행됐다.
이들에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5일간 투여한 후 일정표에 따라 28일째까지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 후 48시간 이상 유지에 소요된 시간은 시험군1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4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니클로사미드 체내 노출이 증가할수록 바이럴로드가 줄어드는 음의 상관관계도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한 이상반응 중증도 및 기타 비교 항목 역시 대조군과 시험군 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3상 및 롱코비드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2020년 자사의 첨단 약물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 개선이란 난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하고 CP-COV03 개발에 성공했다. CP-COV03를 우선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승인 받은 뒤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으로, 페니실린 같은 범용 항바이러스제 탄생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