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국수본부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지속해서 언어폭력을 행사하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곤욕을 치뤘다.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한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닐 당시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개월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