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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작년 순익 4062억원 기록…전년 대비 13.1% ↓

DGB금융, 작년 순익 4062억원 기록…전년 대비 13.1% ↓

기사승인 2023. 02. 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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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취약차주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향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 (1)
DGB금융그룹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으로 40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DGB금융 측은 불확실한 미래경기에 대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취약차주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해 3925억원 규모의 순익을 달성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18.9% 증가한 규모다. 우량여신 위주의 견조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으로 경기가 다소 악화 되더라도 대손비용률이 안정적 수준에서 통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도 은행의 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DGB캐피탈 역시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7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자산이 7.8%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판관비 및 충당금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경영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NPL(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하이투자증권은 부진했다.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향후 전반적인 경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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