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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中企 수출 ‘훨훨’…전년비 1.7% ↑·1175억 달러·자동차 부품 4개 품목 수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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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3. 02. 07. 14:00

2년 연속 1100억 달러 돌파
10대 수출국 중 미국·일본·대만·인도·멕시코 등 5개국서 수출액 ↑
중기부, '2022년 중소기업 수출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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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 중기부 브리핑실에서 '2022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중기부
글로벌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외상황 속에서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175억 달러로 2년 연속 1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 중기부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2578개로 전년대비(9만2114개사) 소폭 증가했다.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 1000만 달러 미만 기업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수출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기업이 2021년 57개에서 2022년 64개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품목으로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1.4%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7.9%보다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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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출 규모별 중소기업 수(개사, %)./제공=중기부
10대 품목 중 자동차, 기타기계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증가 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자동차, 기타기계류, 산업용 전기기기가 있다. 자동차는 러시아와 인근 국가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며 2년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 기타기계류는 완성차·전기차 시장 호조세로 중국, 미국, 헝가리 등으로 차부품·전기차 배터리 제조용 장비, 베트남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0대 품목으로 진입했다.
산업용 전기기기 또한 완성차·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중국, 멕시코 등으로 전장품, 전기차 충전기, 전자제품 전원장치 등 수출이 증가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 1,2위 수출품목인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0대 수출 국가 중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모두 수출액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은 완성차 시장 호조세에 따라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전자응용기기·기계요소·산업용 전기기기 등 기계류 수출 또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인도는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하고 2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멕시코는 자동차 부품, 산업용 전기기기, 금형 등 자동차 제조 관련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대만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18배 가까이 증가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 견조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국·홍콩은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집중도는 67.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국가 집중도 70.4%보다 낮았다. 또한 단일 국가에만 수출하는 기업 비중은 55.5%, 2개국 이상 수출하는 수출국 다변화 기업 비중은 44.5%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단일국가 수출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억1000만 달러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총 수출액 9억1000만 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8.4%로 전년(76.7%)에 비해 비중이 상승하며 온라인 수출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품목으로는 음향기기, 컴퓨터 등이 강세를 보였고 국가로는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3818개로 전년 3148개사 대비 670개사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에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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