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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라 임금과 혼인한 제나라 귀족 여성 장강이 비단옷을 입으면서도 백성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 그 위에 삼옷을 입은 데서 유래한 이 말은 화려한 형식을 감추면서도 내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을 표현할 때 쓰인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의금상경'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회화작가 15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진명 학고재 이사는 2013년 세상을 떠난 이동엽을 비롯해 1977년생 박인혁까지 기법이나 표현 양식이 제각각인 작가들을 '의금상경'이라는 주제로 묶었다.
최명영, 이인현, 천광엽 등 한국 작가들과 중국 작가 왕수예의 작품 등 총 55점이 학고재 본관과 신관에서 내달 25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