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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정종복 군수를 비롯해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시의원, 지역 주민들 다수가 참석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해 8월 27일 개장 두 달 만에 누수 사고로 운영이 중단된 정관아쿠아드림파크의 사고 원인조사 결과와 앞으로의 시설 정상화 및 조치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누수 사고는 기계실의 밸런싱탱크 내 정수위 조절밸브 제어용 레벨스위치가 탱크 내부 지지대에 걸려 오작동함으로써 시수가 계속 유입됨에 따른 밸런싱탱크 물 넘침이 주원인으로 추정됐고, 물 넘침에 따른 기계실 침수 시 배수펌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설계·시공·감리·운영 등 일련의 과정에서 63건의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사고에 따른 기계실 및 전기실 침수장비 피해 금액은 2억5742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군은 원인조사 결과가 도출된 만큼 우선적으로 시설 정상화 및 재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3월까지 수영장을 제외한 헬스장, GX룸, 부대시설 등을 우선 재개장하고 기계실과 전기실 장비의 완전복구 및 시운전을 거쳐 5월말까지 수영장을 포함한 모든 시설을 정상화하고 재개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6일부터 실시 중인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소재 규명, 관련자 문책, 민·형사상 조치도 이행할 계획이다.
정종복 군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조성한 시설이 개장 두 달 만에 누수 사고로 가동을 멈춘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중대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원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과정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