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회원가입 자율화 등 주민 편익 증진 2개사업 추가 발굴
도서관 문화 협력 사업(회원가입 자율화, 공동 책 여행 지도 제작)
전주풍남학사 입사생 자격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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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3차 협약식'을 가졌다.
'도서관 문화협력사업'과 '전주풍남학사 입사생자격 완주군민 확대 사업'이 추진된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공도서관의 회원가입과 전주풍남학사(전주시 운영 서울 소재 장학숙)의 입사생 자격을 주소지에 관계 없이 일원화 한다.
'도서관 문화 협력 사업'은 양 지역 주민이 거주지 인근 도서관 어디에서나 회원가입과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혁신도시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가 한층 나아지게 됐다. 전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책 여행코스 지도 제작에 삼례책마을과 그림책미술관을 포함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기로 해 양 지역의 도서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전주풍남학사에 완주군민 자녀도 입사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확대해 완주군 우수인재에게 안전한 생활지원과 편안한 수학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완주군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공공학사 정원은 전북장학숙 등 2곳에 총 10명으로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많은 완주군민 자녀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의미가 있다.
도와 양 시군은 지난 1차 협약 때 약속한 수소경제중심지 도약을 위해 수소버스를 확대 보급하는 데에도 힘을 모으기로 하고 추가 협약했다.
'수소버스 확대보급 사업'은 전주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 시외버스 차량을 순차적으로 수소 버스로 보급해 수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는데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올해 시내버스 51대를 수소버스로 구입해 총 90대를 운영할 계획이며, 소버스가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주민생활에 스며들게 되어 매우 의미가 있다"며 "좋은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자"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같은 생활권에 있는 주민들이 시군 경계에 얽매이지 않은 채 편하게 문화생활을 누리고, 지역 인재들이 함께 어울리며 커나갈 환경을 제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전주 상생협력을 통해 양 시군이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행력이 담보돼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실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협약한 사업도 도-전주시-완주군간 실무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구체화하고 있다. 공덕세천 정비를 위해 올해 초 두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자연재해위험지구개선사업'을 신청하기로 결정하고, 전주시에서 사업신청을 위한 타당성용역을 올해 상반기에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급식 농산물 상호 공급도 4월부터 시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 공급체계 개선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