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검색, 가격 조정, 마케팅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가속화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와 구글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컬리 측은 "최근 뷰티·리빙 등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적극 활용하고자, 메가존소프트와 협력해 기존 타사 데이터 웨어하우스 솔루션으로 운영하던 데이터 플랫폼을 구글클라우드의 빅쿼리(BigQuery)로 이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글클라우드에 따르면 빅쿼리는 서버리스 기반의 완전 관리형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페타바이트급 대규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 제어할 수 있다. 기업은 빅쿼리에 내장된 고속 스트리밍 API가 제공하는 실시간 분석 기능을 활용해 최신 비즈니스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컬리는 수 초 만에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쿼리의 속도와 성능을 바탕으로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는 물론 상품 검색, 가격 조정, 마케팅 프로모션 등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속화하며 운영 효율성과 비즈니스 민첩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컬리는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구글클라우드 EBC(Executive Briefing Center)를 방문, 글로벌 엔지니어 및 비즈니스 전문가 팀을 만나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의 기술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통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와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컬리는 지난 달 앱 내 온라인 커뮤니티 '컬리로그(Kurlylog)'의 베타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컬리로그는 고객들이 음식 레시피, 특별한 메뉴, 뷰티 정보, 생활 꿀팁 등을 서로 공유하는 온라인 소통 공간으로 기획됐다. 컬리 이용자들은 컬리로그에서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일상 속 콘텐츠를 통해 유익한 라이프스타일 팁(tip)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컬리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기 레스토랑 간편식(RMR)이나 다양한 식재료, 뷰티용품을 중심으로 퀄리티 높은 후기를 남기고 이를 공유, 추천하는 문화가 잘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컬리로그는 바로 이 같은 상품 후기의 높은 관심도에 착안해, 이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고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