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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무역적자 472억달러… 12월도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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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1. 01. 09:53

새해 첫날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 선적<YONHAP NO-2637>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 증감률이 12월에도 마이너스 흐름을 넘어서지 못했다. 무역수지도 48억달러 적자로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간 누적 적자는 472억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수출 호조의 여파로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1년 전보다 9.5% 감소한 54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석달 연속 수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산업부는 "2021년 12월 수출의 높은 기저(607억달러·18.3% 증가)도 2022년 12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출품목별로는 이 와중에 자동차(28.3%)와 석유제품(22.7%), 이차전지(29.7%)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이차전지는 역대 월 수출 1위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표 수출 산업인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 약화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29.1%나 감소했다. 8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 가격이 글로벌 수요 약세와 재고 누적의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화(油化)·무선통신 등의 수출도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유럽연합(EU)·인도·중동 등을 향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아세안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27.0%)는 7개월째 지속했다.

수출액을 뛰어넘은 수입액의 여파로 12월 무역수지는 46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472억달러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 연간 적자 기록인 1996년의 206억달러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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