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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파란만장한 인생의 굴곡을 거쳐 필리핀 최대 규모의 카지노에서 그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전설적인 존재가 된 한 남자와 각기 다른 욕망으로 얽히고설킨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묵직한 전개로 펼친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최민식을 비롯해 손석구, 이동휘가 합류했다. 여기에 허성태, 이혜영, 김주령, 김홍파, 임형준, 손은서, 류현경, 이규형 등이 의기투합한다.
최민식은 1997년 '사랑과 이별' 이후로 25년 만의 드라마에 복귀한다.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적인 존재가 된 차무식으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최민식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긴 호흡이 그리웠다. 영화는 밀도는 높지만 두 시간이라는 큰 부담을 가진 장르라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여유 있게 하고픈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는 시리즈가 그리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무식에 대해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며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을 심하게 좇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카지노라는 세계에 들어간다. 거기서 수많은 사람과 좌충우돌한다.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느냐' '무엇을 접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사람이 카지노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끝없는 욕망을 향해 질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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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는 최민식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선배님이 (연기)팁을 많이 주셨다. '이런저런 식으로 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셨다"고 답했다.
여기에 이동휘가 차무식의 가장 가까운 오른팔이자 친구인 양정팔 역을 연기한다. 그는 "관객들이 최대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기했고 '나라면 오른팔로서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잠시 동안 최민식 선배님의 오른팔로 살아서 가문의 자랑이었다"고 말했다.
'카지노'는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최무식의 삶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을 형성한다. 그 속에서 캐릭터 각각의 사연과 그 사연으로 인해 그들이 '카지노'라는 공간 안에서 품게 된 욕망과 서로에게 행하는 배신들을 켜켜이 쌓아가며 이야기를 확장시킬 예정이다.
강 감독에게 '카지노'는 영화가 아닌 첫 시리즈 도전이다. 그는 "긴 호흡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각본을 계속 쓰면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자리가 잡히기 시작했다"라며 "시리즈물은 첫 촬영이지만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많은 장면을 촬영했다. 강 감독은 "필리핀 현지에서 최대한 많은 장면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우리가 로케이션 촬영을 할 때 필리핀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소강된 상태"라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감독은 시즌2의 계획도 언급하며 "시리즈로 시즌1이 8부작으로 공개되고 2, 3주간의 휴지기가 있고 시즌2가 준비돼 있다"라고 알렸다. 이에 '카지노'는 시즌1, 2 각각 8부작으로 총 16부작이다.
'카지노'는 오는 21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