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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에 따르면 전국 30대 이상 고혈압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 측정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정혈압에 대한 인지는 5년 전 60.6%보다 증가한 65.5%(665명)였다. 환자들은 주로 가족 및 주변 지인(41.4%), 의사·간호사(35.0%)를 통해 가정혈압에 대해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 기간 가정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31.4%(314명)에서 35.5%(355명)로 4%p 증가했다.
가정혈압 측정을 실천하고 있는 환자들 중 82.0%는 '가정혈압 측정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서(81.4%) △혈압 조절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돼서(47.4%) △치료제 복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37.5%) 등을 꼽았다.
김철호 가정혈압포럼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은 "가정혈압 측정은 높은 재현성과 함께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몹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아침(식사·약물 복용 전) 저녁(취짐 전) 하루 2회 △화장실 다녀온 후 5분간 휴식 후 △측정 전 30분 이내 흡연 및 카페인 섭취 금지를 준수해야 한다. 올바른 측정을 위해서는 의자에 등을 기대 앉아 혈압 측정을 준비하고 커프를 위팔·심장 높이에 착용한 후 측정 후에는 혈압 수첩에 측정치를 모두 기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