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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 조류 박람회는 조류와 서식지 보호와 탐조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 탐조 박람회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새와 함께 사는 생태도시'를 주제로 순천시가 주최하고 아시아 조류 박람회 자문위원회와 (사)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며 환경부·해양수산부·문화재청·전남도·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 후원한다.
박람회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13개국 20개 단체와 국내 조류 관련 30여개 단체가 참가했다.
첫날인 18일에는 순천만 세계자연유산 지정 1주년을 기념하는 '세계유산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와덴해 공동 사무국에서 엔스 전 사무총장과 해럴드 부사무총장이 참석해 와덴해 갯벌 보전과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갯벌 통합관리를 말하다'와 '세계유산 등재 1년을 되돌아보다'를 주제로 효율적인 세계유산 보전 방안이 논의됐다.
19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13개국 20개 해외 단체와 국내 30여 탐조 단체가 부스를 운영했고, 20일에는 탐조 경험을 나누는 소규모 토론과 워크숍이 열렸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순천의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만에서 탐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순천의 생태와 문화를 알리고 내년 4월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 282개를 제거하는 등 보전을 통한 도시의 성장을 선택해 인간과 자연 모두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심 속에 다양한 새들이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드는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