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한센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일본과 덴마크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일본과 덴마크 전시에서 프리츠한센의 제품만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국 공예·디자인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공진원과 프리츠한센이 함께 선정한 무형문화재 공예 장인과 디자이너 3명이 이번 전시를 위해 기획된 '코리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채상장 서신정과 염색장 정관채, 칠장 정수화, 서울시무형문화재 자수장 최정인이 프리츠한센의 제품에 손길을 더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또한 르동일, 최형문, 이석우 등 한국 디자이너 3명은 프리츠한센의 미감을 감각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프리츠한센 150주년을 기념한 제품과 덴마크 본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빈티지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김태훈 공진원 원장은 "한국의 공예·디자인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북유럽 디자인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공예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과 디자이너들의 의미 있는 작업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