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전북산재전문병원 건립’ 제안…익산시 요양재해율 0.77%, 군산시 0.71%

기사승인 2022. 10. 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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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산재전문병원 부재로 대전, 서울 등 원거리 치료로 불편 가중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으로 산재환자 전문치료와 재활을 통한 산재의료안전망 구축 필요
전묵도 청사
전북도청 청사./제공 = 전북도
전북연구원이 7일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은 "산재요양환자는2001년 14.3만명에서 2020년 35.0만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고 전북요양재해자도 2020년 약 4천명으로 요양재해율이 0.70% 전국 평균인 0.57%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익산시의 요양재해율이 0.77%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군산시 역시 0.71%로 광주지청 산하 지방관서의 평균재해율인 0.6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라북도 요양재해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재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의 부재로 인해 지역의 산재환자는 인근의 대전이나 서울 등으로 원거리 치료를 받고 있고 이로 인한 이동의 불편은 물론이고 경제적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권에는 산재전문병원(순천)과 산재전문 재활센터(광주)가 설치되어있고, 대전에도 산재전문병원(대전), 직업병 예방상담 및 치료센터(대전)이 모두 설치되어 있지만 전라북도는 산재전문 의료 및 재활시설이 전무한 상황으로 산재의료인프라의 불균형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전라북도는 산재병원의 부재로 인해 산재전문병원 이용률이 10.4%에 불과해 전국 평균 산재병원 이용율인 21.4%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현황에 기초해 전북연구원 이중섭 연구위원은 "전라북도 내 산재전문병원 건립을 통해 급성기 산재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대응력을 갖추고 지역 산재환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라북도의 산재전문병원은 최근 농업과 어업분야의 재해율 증가에 대응하여 농어업분야의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재활을 지원할 수 있는 농업특화 산재전문병원으로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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