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이내 재구매율 90%…매출 비중 10% 이상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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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티프레쉬'로 신선식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가격보다 품질에 초점을 맞춘 제도로, '맛'이 없거나 '하자'가 있는 경우 '무료반품'이란 초강수를 뒀다. 그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11월15일 론칭 이후 현재까지 반품 비율이 0.01%로, 거의 반품이 없다. 티몬 신선식품 매출 중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티몬이 핵심 콘텐츠로 키우고 있는 이유다.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티몬 새 사옥에서 최근 만난 신경환 신선식품 팀장은 티프레쉬에 대한 자부심이 그 누구보다 높았다.
"고객 평점 5점 만점에 4.5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평점 4.2점 미만이면 딜을 종료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지난해 11월15일 감귤부터 시작해 누계로 55개의 상품을 티프레쉬로 판매했는데, 1개월 이내 재구매율이 90%가 될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
단기적인 마케팅이 아니다. 6명의 MD(상품기획자)가 한달에 개발하는 상품이 많게는 6개, 적게는 4개 정도다. 단순히 협력사가 만들어 놓은 상품을 딜을 통해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MD가 직접 기획에서 상품 개발까지 책임지고 상품을 내놓는다. MD는 고객불만을 분석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협력사를 찾아내고 설득하는 작업까지 품이 많이 드는 과정을 거친다.
"설득 작업이 만만치 않죠. 우선 무료반품 제도가 협력사에는 부담일 테고, 전체 상품화 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수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귤 같은 경우는 당도선별기를 거친 품질기준을 거쳐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이 기계가 없다면 협력사가 투자를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 티프레쉬 같은 경우는 별도의 배송박스로 요청드리는데 이 부분도 추가적인 작업이 들어가야 하니 협력사로서는 부담이고요."
그럼에도 티프레쉬 상품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협력사가 티몬의 품질기준을 충족시키는 대신 티몬은 상품 디자인 등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대금 정산도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또한 별도의 카드할인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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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티몬에서 판매된 '국산과일' 매출은 티프레쉬 론칭 전인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15% 상승했다. 농가와 티몬 모두 '윈윈 전략'이 통한 셈이다.
"시즌 상품은 시즌 상품이고 연중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채소류·건어물에서 탄탄한 상품구성을 가져가면서 품목을 좀더 세분화시켜 신선식품 매출 10% 이상이 될 수 있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우후죽순으로 상품을 개발하기보다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