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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양시,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나기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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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승인 : 2022. 08. 17. 09:01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지켜라… 여름철 폭염 종합 대책 적극 추진
안심 그늘막, 쿨링&클린로드 운영…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
물놀이 ‘풍덩’, 열대야 ‘안녕’… 쿨하게 즐기는 도심 속 오아시스
1. 일산문화공원 안심 그늘막
고양시가 일산문화공원에 설치한 안심 그늘막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가 올여름 시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수 있도록 폭염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고양시의 폭염 일수는 13일로 나타났으며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 종합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하천과 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열대야를 잊을 수 있도록 도심 내 피서지도 마련했다.

2. 야외 그늘막
고양시가 도심에 설치한 야외 그늘막에서 시민들이 잠시 강한 햇빛을 피하고 있다./제공=고양시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지켜라… 폭염 취약계층 특별 보호

고양특례시는 실내 무더위 쉼터를 161곳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중심으로 꾸렸으며 올해 관산동행정복지센터,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를 추가했다. 공원 내 정자 등 야외에도 무더위 쉼터 28곳을 마련했다.
지난 6월 화정역 광장과 일산문화공원에는 안심 그늘막을 설치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100m 길이의 그늘막이 생겨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교차로, 보행로 등에 설치하는 파라솔 형태의 야외 그늘막은 올해 총 615곳을 운영한다. 매년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올해는 덕양구 288개, 일
산동구 176개, 일산서구에 151개를 마련했다.

3. 화정역 앞 쿨링&클린로드
고양시가 화정역 앞 도로에 설치한 '쿨링&클린로드'에서 물이 분사돼 도심 열을 식히고 있는 모습./제공=고양시
시는 또 폭염으로 달아오른 도로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 16대를 운영한다. 화정역 앞에 설치된 약 200m 길이의 '쿨링&클린로드'는 평상시 하루 최대 4회, 총 10톤의 물을 분사한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총 10회를 분사해 도로 표면의 온도를 낮춘다.

이 밖에 바닥분수, 경관분수 등 야외 분수대 49곳도 함께 가동 중이다.

4. 폭염대비 취약계층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
고양시가 7월 8일 취약계층에게 전달한 여름이불 등을 전달받고 있다./제공=고양시
시는 특히 폭염 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독거노인, 장애인 등 약 1만2000여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전화 및 문자로 안부를 확인하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안전을 확인한다.

취약계층 노인 731가구에는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응급안전장비를 설치했다. 또 145가구에는 IoT(사물인터넷) 장비를 제공했으며 온도·습도·조도 등의 변화로 이상 행동을 감지한다.

5. 이동환 고양특례시장_폭염대비 취약 계층 현장 방문
이동환 고양시장(오른쪽)이 주민에게 시원한 여름을 보내도록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제공=고양시
시는 취약계층 노인 1300가구에 수제 삼베 이불 1000세트와 선풍기 300여 대를 지원했다. 지역내 기초생활수급 독거노인 중 거동이 불편한 26가구에는 냉방기기를 설치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1개 수행 기관과 함께 우양산 등 폭염 대응 물품도 제공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꼼꼼히 살펴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6. 식사중앙공원 물놀이장
고양시 식사중앙공원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제공=고양시
◇거리도, 가격도 착한 피서지… 도심으로 떠나는 일상 여행

고양특례시는 무더위를 해소하는 시민 쉼터로 근린공원 내 물놀이장 3곳을 개장했다. 차례로 운영을 시작한 식사중앙공원, 향동체육공원, 중산체육공원 물놀이장은 이미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물놀이장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시설물 점검과 청소를 위해 매주 월요일에 쉬고, 우천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시는 안전 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수질 검사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7. 향동체육공원 물놀이장
고양시 향동체육공원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제공=고양시
자연과 함께 물놀이를 원한다면 최근에 조성된 솔내음 누리길을 찾으면 된다. 창릉천 효자2교에서 양산교 일원까지 약 2.8㎞의 누리길 코스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북한산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지는 경관을 바라보며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벤치와 퍼걸러 등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물멍을 즐겨도 좋다.

8. 창릉천 솔내음 누리길_1
고양시가 정비한 창릉천 솔내음누리길에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제공=고양시
9. 창릉천 솔내음 누리길_2
고양시가 정비한 창릉천 솔내음 누리길 전경./제공=고양시
시는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밤마다 행주산성의 문을 개방한다. 올해 상반기에 행주산성 내 문화재와 공간 특성에 맞게 야간 경관조명을 새롭게 정비했다. 행주대첩비가 있는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개장은 무료로 운영하며 관람 가능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10. 행주산성 야경
고양시 행주산성 야경.고양시는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밤마다 행주산성 문은 개방한다./제공=고양시
11.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야간 분수쇼를 진행하는 모습./제공=고양시
또 다른 야경 명소로는 일산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다. 7월과 8월 수~금요일에는 1회(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2회(오후 8시, 8시 30분) 분수를 가동한다.

노후 시설 공사를 실시해 조명과 분수 연출이 다양해졌고 광장에는 시민 휴게 공간도 조성했다. 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시원한 분수쇼와 함께라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름은 길어지고 폭염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는 시민들이 도심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까운 물놀이장과 공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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