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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잘 사는 경제특례시를 꿈꾸는 고양시’...새로운 지도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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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승인 : 2022. 08. 17. 09:00

고양형 실리콘밸리, 정밀의료클러스터, MICE·미디어콘텐츠 산업 육성 추진
기업·투자 적극 유치, 일자리 창출, 재정자립도 제고
서울 도심까지 30분 … 출퇴근 교통, 주거환경 체계적 정비
고양특례시청사 전경
고양특례시청사 전경
고양특례시가 불과 30년 사이에 군에서 시로, 시에서 특례시로 두 번이나 지위가 승격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여전히 '새로운 고양'으로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 역시 '새로운 고양, 시민의 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경제 산업기반 조성과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낮은 재정자립도와 부족한 일자리, 출퇴근 교통환경, 주거와 생활환경개선도 주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제 고양특례시는 인구로만 이뤄낸 특례시가 아니라 속까지 알찬 경제특례시로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도약하려한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와 시민의 자산 가치를 높여줄 재개발·재건축 추진,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 등 변화가 시작된 지금 고양특례시에는 새로운 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현장 부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현장 부지/제공=고양히
경제자유구역 추진방안 세미나
경제자유구역 추진방안 세미나
◇ 기업친화 정책으로 경제특례시 도약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복된 규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시설을 유치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이동환 시장은 규제 완화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핵심정책으로 내세웠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기업의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설치한 경제특구다. 현재 전국에 9곳이 지정돼 있으며 그 중 하나인 경기경제자유구역은 평택(포승·현덕), 시흥(배곧)이 지정 돼있다.

이 시장은 취임 1호 결재문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컨트롤 타워인 경제자유구역 TF팀을 설치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향후 일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한 고양시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대상면적도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기업친화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ICT 첨단산업, 연구개발 기업을 유치해 고양형 실리콘밸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뿐만 아니라 성사혁신지구, 화전드론앵커센터 등을 연계하고 창릉신도시, JDS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산업시설 용지비율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학교·연구소를 적극 유치해 전문기술을 갖춘 인재와 산업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해 산업생태계도 활성화한다.

지역에 위치한 6개 종합병원의 풍부한 의료시설과 전문인력을 연계해 경제자유구역 내 유전공학, 정밀치료, 첨단의료기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정밀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의료기술과 관광, 휴양을 결합해 병원, 연구소, 호텔 등에서 외국인 환자들이 머물면서 치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수 있다.

GTX-A 모형전시
GTX-A 모형전시/제공=고양시
◇ 서울 도심까지 30분…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

교통분야에서는 서울 강북과 강남 도심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출퇴근 교통환경을 개선한다. 핵심 교통시설인 철도분야에서는 신분당선 일산연장, 3호선 급행, 경의중앙선 증차,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들에 대해 합리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향후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GTX-A가 개통되는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는 복잡한 역사 내에서 효과적인 이동과 안전한 환승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환승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출퇴근 차량이 집중되는 자유로, 제2자유로, 올림픽대로, 수도권 제1순환도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추진한다. 민간투자사업 제안과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 등을 검토해 합리적인 노선과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말 준공예정인 장항공공주택지구의 교통수요를 반영해 장항로를 확장하고 장항로~호수로 연결도로 개설, 신평IC, 법곳IC, 한류월드IC 기하구조 개선 등 관련 도로시설도 정비한다. 공영버스 운행횟수를 늘리고 노선을 개선해 출퇴근시간을 단축하고 공공시설 야간개방, 지하공간 주차장 건설을 확대해 스트레스 없는 주차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노후화된 도시 인프라를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도시정비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원당·능곡 등 기존의 구도심 재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개발 30년이 다가오는 일산신도시에 대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시 폭염대비 취약계층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
고양시 폭염대비 취약계층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제공=고양시
폭염대비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폭염대비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돌봄공백해소, 교육인프라 확대로 맞춤형 복지

시민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양육환경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시간제 보육사업을 확대해 야간 시간 등 돌봄공백을 해소한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초등학생 돌봄에 대해서도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학교돌봄터, 아이돌봄 공동체 등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시민안전을 위한 안전사각지대 해소, 여성폭력 예방, 피해자 보호 및 자립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를 조성하고 활동적 노화지표를 개발해 노인복지 정책입안에 활용할 예정이다.

직업체험과 평생교육을 병행하는 드림스쿨캠퍼스를 조성하고 과학고 등 특목고 설립, 영어전문 도서관 조성으로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생활 스포츠 시설과 반려동물 교감을 통한 치유센터 등 반려동물 시설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기업유치와 투자 활성화로 일자리와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교통, 주거, 환경, 복지, 교육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청년 BTS 고양특례시장과 만나다 행사
청년 BTS 고양특례시장과 만나다 행사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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