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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엔텍,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세계 1위 Sif와 친환경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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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7. 31. 10:38

아시아 최초 '모노파일' 제작공법 도입
GS엔텍, 해상풍력 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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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 사의 풍력발전기/사진=Sif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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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파일 타입의 풍력발전 하부구조물/사진=Sif 홈페이지 캡처
GS글로벌의 자회사 GS엔텍이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용 대형 화공기기에서 친환경 기자재 회사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31일 GS엔텍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 모노파일 공법 세계 1위 기업 네덜란드의 Sif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모노파일 방식이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이다. 부유식 및 삼각대(Tri-Pod), 자켓(Jacket) 등 기존의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은 2010년대 초 이후 25기가와트(GW) 이상 해상풍력 단지가 구축돼있는데, 80% 이상이 모노파일 타입 하부구조물이다.

GS엔텍은 Sif와 기술제휴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아시아 해상풍력발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은 해상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대만은 오는 2025년까지 풍력·태양광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는 것이 국가적 목표다. 한국과 일본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국에 모노파일 제작사가 딱히 없는 상황이다. GS엔텍이 Sif 기술협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도정해 GS엔텍 대표는 "기존 대형 화공기기 제작 역량을 가진 GS엔텍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Sif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획기적인 모노파일제작 공법을 통하여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은 GS EPS, GS E&R, GS 파워 등 발전사업 계열사가 포진해 있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21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10조원이 친환경·벤처 분야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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